동생과 동대문으로 호캉스 가면서 맛집 탐방에 나섰다
추천 받은 곳은 "스타사마르칸트"
"에베레스트"와 스타사마르칸트 중에 고민하다가
여길 선택했다
비가 추적추적와서 외관은 찍지 못했다
네이버에서 뜯붙!
우즈벡 식당은 꽤나 생소했다
현지어를 사용하는 손님이 2테이블 정도 있었다
외진 곳인데 손님이 생각보다 있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나게 하는 소품들
스타마르칸트의 메뉴판이다~
가격은 높지 않다
둘이 와서 여러개를 시킬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
우리는 일단 비트가 들어간 러시아 전통스프와
양배추고기말이, 그리고 양고기 꼬치구이 샤슬릭을 시켰다
샤슬릭은 2개가 기본이라 어쩔수 없이 2개를 시켰다
나는 쇠고기 육수가 들어간 면요리를 시켜보고 싶었는데
동생이 샤슬릭을 먹겠다해서 포기했다
샤슬릭은 독일에 있을 때 너무나 많이 먹어본 맛이라
그닥 땡기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왕 온거 맛나게 먹자~!^^
샐러드도 시키고 싶었지만 이미 초과해서 시킨거라
먹어보다 시키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양배추김치나 당근 김치를 시키려고 했다
가장 호불호 없이 무난한 맛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당근 김치와 양파절임
달콤 짭짤~
상상하는 그 맛이다
양배추 고기 말이와 스프가 먼저 나왔다
양배추 고기말이는 루마니아 갔을 때 먹었는데
고기향이 나랑 잘 맞지 않았다
이번에도 약간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향이 났다
다진 양고기 향
양고기는 그냥 스테이나 꼬치로 구울 때보다
다졌을 때 나는 특유의 향이 있다
이걸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을 수도 있지만
역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즐겨먹던 스프~~^^
동생은 이 스프야 말로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딱이다
독일에서 이 비트가 들어간 달짝지근한 스튜를 많이 해먹었다
러시아 음식점, 동유럽권의 음식점이 많은데
그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하물며 독일대학의 학생식당(멘자)에서도 가끔 나오는 요리다
달큰한 무가 시큼털털하게 발효되어 끓인 맛은
오묘하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다(나에게는)
동생은 좀처럼 먹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양배추롤 찜을 갈라보았다
속에 야채와 고기가 버무려져 있다
맛은 있지만 향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향이다
양꼬치 구이, 양 샤슬릭이다~^^
양파를 곱게 썰어 올려서
느끼한 양고기의 맛을 잡아주었다
양파가 달기도 하지만 은근 매운 맛도 있어서
기름기 가득한 입안을 중화시켜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꼬치 하나도 둘이 다 못 먹었을거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마스크가 없었다면
시도하지 못했을 음식
빵은 절대, 절대, 절대 시키지 말자
어쩐지 아무도 빵을 안 시키더라...ㅜㅡㅠ
독일에서 먹던 케밥 빵, 되너 빵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퍽퍽, 건조 그 자체다 ㅜㅡㅠ
힘을 주었지만 눌리지 않을 만큼 뻑뻑한 상태의 빵이다
동생과 하나씩 시도하고 다 먹지 못했다
턱이 아프고 음식 맛을 해친다 ㅜㅠ
이 빵은 가끔 터키상회에서 사먹었다
원래는 푹신하고 부드럽다
한국 빵에 비해서는 딱딱할 수 있지만
독일 빵에 비해서는 발효가 좀더 된 빵이다
그런데 여기는 빵을 그냥 열어놨는지
수분이 하나도 없다 ㅜㅡㅠ
여름철 에어컨 아래 4시간 퍼질러있던
나의 피부와 맞먹었다
방문하게 된다면 그날 주방에서
빵을 굽지 않는 이상, 빵은 패스하자!
냄새가 나네 어쩌네 하면서도 다 먹었다 ㅋㅋㅋ
하긴 두 조각 나오니까 한 사람당 하나씩 먹으면 끝이다
싹싹 다 비운 접시...
....같아 보이지만 안 보이는 쪽에 남은 빵과 먹다만 음식이 있다
나쁘지 않지만 자주 갈 것 같진 않다
가격은 괜찮았지만,
일단 거리상 멀고,
주차도 힘들고(다른 주차공간에 대서 1시간 10분에 7천원을 지불했다)
분위기가 좋지도 않다
이것저것 시키면 둘이 얼추 4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인데
한 번 경험은 되어도 다시 찾아와 먹을만큼은 아니었다
이 음식을 친숙하게 먹는 사람일지라도
여기를 맛집으로 추천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일반적인 러시아 음식(우즈벡 음식)이다
총점 5점 만점에 2.9점
맛 3.0
위생 3
위치 2.5
가격 3
분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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