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집근처 파스타집이 휴무라서 청계산 쪽 음식점을 갈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매드포갈릭 예술의 전당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평일에는 점심 피크시간에 와도 자리가 많았는데
주일이라 그런지 1시 반이 넘었는데도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앞에 네 팀이라 했는데 1시간을 기다렸다 ㅜㅡㅠ
화장실에 가려고 홀 안으로 들어왔는데
커다란 식탁이 비어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매장내 인원 수 제한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웨이팅 하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이 널찍한 자리를 통으로 비워 놓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오늘은 메드포갈릭 내 맘대로 2인 박스의 그린을 시켰다
나는 메드포갈릭 고기가 맛이 없다
뭔가 모르게 맛이 많아서 싫다
그래서 파스타와 피자 하나씩 시켰다
탄수탄수~~
키토 바이바이 ㅜㅡㅠ
맨날 에피타이저는 잘 찍는다 ㅋ
갈릭 빠네는 느끼하고 살찌는 맛
짭잘하면서 느끼하다
소스에 빵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 빵은 그렇게 먹기에는 너무나 버터가 많다
그래도 빵 자체로 먹기엔 맛있다
갈릭 스노우 피자~
천원 추가해서 약간 쫄깃한 나폴리 도우를 주문!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익혀나왔다
필터로 새까만 부분을 조금 하얗게 만들어 본다
노릇노릇해 보이네 ㅋㅋㅋ 원래는 좀 더 까맣다
치즈는 과하게 녹고
빻아진 갈릭 가루는 없었으며
도우의 가장자리는 타고...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일단 먹었다
음식이 어떤지 물어보면 그냥 조금 아쉬웠다고 말하려고 했다
허나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
너무 바빠서 잊었나 보다
내가 나올 때는 사람도 없었는데
살짝 서비스가 아쉬웠다
그래도 상냥하고 친절한 서버였다
처음 도전해본 시푸드 파스타
맛이 있지만 그렇다고 막 땡기진 않는 맛
매운 맛 때문인지 동양적인 느낌이 났다
퓨전이라 생각하면 맛있지만
전형적인 올리브 소스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변형이 가미된 맛이다
해물이 많이 들어간 것은 맘에 들었다
해물의 신선도도 괜찮았다
하지만 맛의 어울림이 좀 별스러웠다
유럽 향신료의 맛이 충분하지 않았던데에 비해
백짬뽕스러운 느낌이 났다고나 할까?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시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다
개인취향의 부분이다
비쥬얼도 그렇게 입맛을 돋구는 느낌이 아니다
할라피뇨가 들어간 것은 색달랐지만
그래도 아스파라거스는 좀 아닌 듯...
해물이 어딘지 모르게 풀내를 더 자극했다
아주 좋게 얘기하자면
냉장고에 있는 남은 재료를 넣고 끓인
유럽 가정 파스타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
음료는 레몬에이드와 따뜻한 라떼
아무런 특별함은 없다
감점요소는 없는 걸로
총평점 3.0 (이 날은 여러가지로 별로...)
맛 ★★★☆☆
서비스 ★★★☆☆
분위기 ★★★☆☆
가격 ★★★☆☆ (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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