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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천 까페 꽃봄 (내돈내산)

 

엄마 모시고 어디서 밥을 먹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알게 된 까페 겸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이름은 꽃봄

꽃봄! 이름이 예쁘고 정감있다~

 

꽃봄은 도심에 있지만 숲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조용한 까페였다

까페 옆에는 절 옆에 있었는데

원래 있던 개인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았다

까페 꽃봄에서 보는 입구
꽃봄 입구

꽃봄에서는 날이 좋으면 이렇게 밖에서 앉아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사람들이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가

이야기 소재가 떨어질 즈음 되면

꽃봄 까페의 좋은 풍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야외에 나온 기분이 들어 좋다

 

꽃봄에는 메뉴가 많지 않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와 봉골레 그리고

리코타 샐러드였다

꽃봄의 바질페스토스파게티

꽃봄의 샐러드는 그다지 특별할게 없었지만

스파게티는 만족했다

먼저 재료면에서 훌륭하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느껴졌다

 

봉골레 스파게티에서 모시조개를 쓰는 곳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

 

2만원대의 스파게티에서는 거의 바지락을 사용한다

서울의 왠만한 파스타집에서는 3-4만원은 줘야

모시조개를 쓰던데 꽃봄은 2만원 남짓의 파스타에서

모시조개를 사용했다

 

그리고 루꼴라를 올려주는데 이것도 제대로 된 루꼴라였다

너무 큰 루꼴라는 향도 없고 쓴데, 이 루꼴라는 적당한 길이와 두께였다

 

에피타이져로 주는 빵과 버터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느껴졌다

 

빵은 가게에서 직접 구운 빵이었고,

버터는 목초를 먹은 무항생제 우유 버터였다

앵커버터 같았는데 물어보진 않았다 ㅎㅎ

 

그리고 양! 양이 많았다

혜자스러운 양~!

꽃봄은 나의 양과 식욕에 적합한 양이다 ㅎㅎ

 

맛도 좋았다 굳굳~!!

헌데 일반적으로 아는 레시피와 맛과는 조금 다르다

 

똑같은 배추김치라 하더라도 지방마다 특색이 다르듯이

집마다 요리방식이 다르듯이 

그 집만의 특색으로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다

 

이전에 이태리에 갔을 때에도 원래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는 까르보나라와는 완전 달랐고 

똑같은 봉골레나 볼로네제라 하더라도 

재료나 조리법이 조금씩 달랐다

 

그 차이를 경험하는 것도 큰 재미였는데~~

 

한국에서 한식은 집마다 특색이 있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긴 해도

양식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보니까 좀 정형화되어 있는데 

까페 꽃봄은 이태리 홈메이드, 다시 말해 집밥 맛이 났다 

 

맛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모든 플레이트에 일관적인 맛이 아니다

 

가끔 인스타 추천 맛집, 유명 맛집을 가면

너무 달고 자극적이고

전혀 이태리적이지 않은 음식들이 많다

 

모든 파스타집에서 정통 이태리 요리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모든 소비는 가격에 따라 적당한 기대치를 가지고 

또 가격에 맞는 퀄리티를 요구할 수 있다

 

많은 인스타 맛집이

가격은 높은데 

퀄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비쥬얼로만 승부하는?

사진에 담기지 않는 맛이 너무 별루인 경우가 많았다

 

헌데 꽃봄은 유명하지도 않고 이태리 정통 음식점도 아닌데 

이태리에 석달 간 머물면서 먹었던 

이태리 가정식에서 먹던 맛이 났다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 보다는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기 위해

설탕이나 감미료를 과하게 쓰지 않은 느낌이다

 

많은 판매를 위해 힘을 주지 않은 음식이라 그런지

맛있고도 건강한 맛이 나서 기분이 좋았다

 

꽃봄에서의 식사는

요리와 맛에 스펙트럼이 넓고 

퓨전요리에 적대감이 없다면 추천해 볼만 하다

나는 이미 샐러드 올킬하고 커피를 한 잔 하며 두 분의 식사를 관람 중~

엄마는 레몬 에이드 남편은 무슨 차를 마셨는데 기억이 안난다

 

커피도 맛있고 레몬 에이드도 맛있었다

모두 수제였고 케이크도 다 꽃봄에서 직접 만든 수제다

 

가격 대비 훌륭한 집

 

꽃봄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다

좋은 마음씨가 재료에 아낌없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까페로 알고 많이 왔는데 이제 식사를 위해서도 종종 와야겠다

 

총평점은 5점 만점에 5점

맛 5 ★★ ★ ★ ★

분위기 5 (조용, 깔끔)★★ ★ ★ ★

가격 5 ★★ ★ ★ ★ (인천의 대략적인 가격과

동네 물가에 비해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재료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만점이 모자르다)

양 5★★ ★ ★ ★

(일반 파스타집에서 기대할 수 없는 혜자스러움,

물론 백종원씨 파스타집과 비교하면 안된다)

친절도 5 ★★ ★ ★ ★ (사장님 최고~!)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41469714/home

 

꽃봄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5 · ★4.66 · 목요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3시30분~5시☕카페는 상시운영합니다😄,금요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3시30분~5시☕카페는 상시운영합니다😄,토요일 11:30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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