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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 호캉스 후기 3.(내돈내산)

아침조식은 빼먹을 수 없다~!

 

호텔조식은 맛이 있건 없건 

그냥 좋다 ㅎㅎㅎ

 

내가 하지 않아도 쫘악 차려져있는게 그냥 좋음 ㅎㅎㅎ

 

5월에 남편과 웨스틴 조선에 갔을 때

아침 조식은 너무 실망했다

 

전날 디너에서 먹은 음식과 겹치는 것이 많아서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마치 재탕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발 메리어트호텔 조식은 안 그러길 바란다)

 

사실 모든 원흉은 "브로콜리 스프"에 있었다

 

전날에는 하얗고 뽀얀 크림색이었다가

그 다음날 누렇고 브로콜리가 곤죽이 된 걸 보고

그걸 그대로 내놨네... 하는 마음에 정말 실망했다

 

남은 음식을 그냥 버리는 것은 아까우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김치류나 장아찌류는 당연히 손도 안댄거니까 다시 내놓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더운 음식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고기요리는 다음 날 다시 내놨을 때

신선하지 않고 기름 쩐 맛이 약간 나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엔 너무 낭비인 점은 충분이 이해한다

 

하지만 상품가치가 없는 음식은 내놓으면 안된다

그렇게 누렇고 크림이 누룽지처럼 눌러버려 

식욕이 감퇴되는 브로컬리 스프는 처음 봤다

 

그것도 유럽에 있는 싸구려 유스호스텔이 아닌

5성급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말이다

 

무튼.. 그런 우려는 뒤로 하고

여기는 JW메리어트호텔이니까~

 

기분좋게 먹어보자~

안내를 해주신 자리는 창가 쪽이다

2층 타볼로24에서 앉은 이 자리가 우리가 있던 6층의 객실과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신기~~스~~ ㅎㅎㅎㅎ

동대문이 잘보이는 창가 쪽으로~

바로 옆에는 한식바가 있었다

월남국수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국수가 들어갈 배는 남아있지 않았다 ㅎㅎㅎ

 

와인과 수다의 여파가 컸다

갖은 반찬들

동생은 속을 풀겠다면서 한식 쪽을 향했다

 

나는 아침에 한식을 고집하지는 않아서

빵 쪽을 돌기로 했다

 

그래도 뭐가 있나 궁금하니까 구경만 하는 걸로~

달짝지근한 건과일~

좋아하지는 않지만 보기엔 예쁘네

밥에 들어있는 연어가 별로라고 동생이 비추한 메뉴

신선한데 뭔가 안 어울린단다

 

한 입 먹어보니 연어가 문제였다

푸석푸석..ㅜㅡㅠ

 

월남국수 부분~!

맛나 보인다~! 

 

하지만 나는 빵을 위해 공간을 남겨두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커리다

오옷!! 커리가 있다니!! 좋아~!!

 

색상은 아주 굳인데

맛은 어딘지 모르게 오뚜기 3분 맛이 조금 났다

 

얼마전 맛있는 커리를 먹어서인지

너무 비교데쓰네...

 

그래도 구색을 맞추기엔 좋지 않나 싶다

삼겹살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소만~~

기름기 쪽 빠진 다이어트 삼겹살이다 ㅋㅋㅋㅋ

삼겹살을 아침에 먹는다고~~!!!???

방송보면 사람들이 놀래건만

생각 외로 쌈채소와 고기를 집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아침에 고기는 키토인만 먹는거 아니었나보다

고기는 잡내없으나 부드럽진 않고 딱딱하다

약간 마르고 눅눅한 과자같은 느낌이다

돼지과자~!!

 

그래도 기름 때문에 고소한 맛이 났다

쌈은 아주 신선했다

 

상추와 깻잎이 비싸지 않나?

아주 혜자스럽게 푸짐하게 펼쳐놓은 잎사귀가

내 마음을 풍족하게 했다 ㅎㅎㅎ

 

안먹어도 배부름~!

내가 좋아하는 전복죽이다

 

빵을 먹어야 하지만 전복죽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 주걱 퍼왔다

맛은 심심 그자체!

 

전복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냥 바다향이 났다

그리고 약간의 찝질한 맛이 났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좋지도 않다

 

나의 첫번째 접시~!!

존슨빌 소세지와 베이컨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에

소시지와 베이컨과 계란이 빠질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블랙 올리브와 

탄수를 담당하는 빵은 작은 걸로  두 개만~

요거슨 동생의 접시~

한식과 양식 접시를 둘 다 집어옴

 

나는 저녁에 많이 먹고 잠도 못자서

식욕이 거의 없는데

동생은 술마신 다음날은 식욕이 폭발한다고!

 

헐... 신기방기허다~!

베이컨은 때깔부터 요상해서 의심스러웠는데

합리적인 의심이었다

 

맛이 없다

완전 소금와 기름에 찌든 맛이다

 

회생불가

하지만 아채가 신선하고 견과류가 깨끗하니 맛있었다

 

치즈류도 괜춘하다

올리브도 상태가 괜찮고

많이 짜지 않았다

다만 연어는 문제가 있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연어였다...

 

뻑뻑해서 오렌지로 염색한 대구포인줄 알았다

넘 맛없다

동생이 퍼 온 한식 부문

그나마 삼겹살과 쌈이 나았다

 

밥은 다 좋은데 연여가 노노 였고

커리는 어딘지 모르게 레토르트 맛이 났으며

어향가지는 내가 먹던 그게 저건가? 싶다

 

실망이야... 메리어트 조식...ㅜㅡㅠ

베이커리로 가보자~@@

 

난 빵순이는 아닌데

왠만한 빵순이만큼 먹는다 ㅋㅋㅋㅋ

 

 

 

눈으로 구경만 해도

속이 든든하다

배불러지는 구경~!!

 

나중에 배고플 때 다시 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픽은~~~~!!

요렇게 세 개!! 짜잔~~!!

자제하며 퍼온 빵들

큰 기대하지 않고

기본이 될 만한 것들만 집어왔다

 

식욕도 없어서리...

맛만 볼 요량으로 딱 세 개만

그것도 기본적인 구성으로 골랐다

메리어트호텔 크로아상

크로아상은 딱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너무 작아서 뻑뻑 하겠네 싶었는데

딱 그 맛이다

 

뚝뚝 끊기는 맛

얘가  맛있었다

독일에서 좋아하지 않았던 빵인데

한국에서 맛을 찾았다

 

안에 쨈이 달지 않고

겉에 피칸이 고소하니 신선한 풍미가 가득했다

 

패스츄리는 너무 바삭하지도 않고 축축하지도 않은

딱 촉촉한 맛이다

 

커피가 기대이상이었다

맛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맛이 없지도 않았다

 

호텔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거 아님?

워낙 재털이 맛이 많아서리...

 

카푸치노는 우유가 괜찮아서 더 좋았다

카푸치노는 첫 잔이었는데 사진이 없네 ㅜㅡㅠ

요 미니 머핀 정말 맛 없다

 

계란 X내가 났다... 무슨 일이야??

다시 먹어봤는데 오징어같은 냄새도 나고....

 

정말 무슨 일이니???

 

따뜻한 계란이 담긴 스토브가 있는 쪽~!

 

옆에는 티잔과 티컵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너무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쉐입이다~~!!

약간 도톰한 것이 영국잔보다 

독일의 바이어른 쪽의 잔 같이 생겼다

 

깔끔한 디자인이 맘에 들고

울툴불퉁한 쉐입이 

단조롭지 않아서 더 맘에 든다

 

색깔별로 구비하고 싶다~

 

핑크, 그린, 베이지,베이비블루~~

넘 예쁘다

야채가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샐러드 칸으로 고고~!!

신선신선~~~!!

갈색으로 변색된 부분이 전혀 없다

 

아주 맘에 들었다

견과류와 샐러드 토핑들~!!!

치즈도 맛이 괜찮다

그런데 적당히 땀이 난 치즈여야 하는데

땀이 너무 났다

 

기름이 넘 빠져나온 것 같은데

 

그러면 약간 치즈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뻑뻑하고 기름맛이 날 수 있다

 

브리치즈는 녹았네...

 

따땃한 곳보다는 약간 선선한 곳에 두면 좋았을 걸 싶다

버무린 샐러드들은 맘에 들었다

 

저 버섯무침도 맛있었고

나의 최애는 브로콜리 마요 아몬드 샐러드~

 

적절한 기름기름한 맛이 브로콜리의 아삭한 식감과

잘 어울렸다

 

중간중간 씹히는 아몬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릭샐러드도 맛있었다

누군가가 페타치즈를 빼먹었나보다 ㅋㅋㅋㅋ

아까와 다르게 치즈가 실종되었다

망설이다 찍은 브로콜리 샐러드

내 최애라고 해놓고 찍으려고 봤더니 너무 맛없게 생겼어 ㅜㅡㅠ

그만큼 많은 손이 왔다갔다한 흔적이 아닐까?? ㅎㅎㅎㅎ

 

좋게 생각해본다

야채구이~

탄수탄수만 모아놓았다

 

맛은 아주 좋다!

당연한거 아닌가? 살찌는 맛인데 ㅋㅋㅋ

 

단호박, 고구마, 감자 모두 맛있다

베이커드빈~

미국과 영국 학생들의 주식 ㅎㅎㅎ

 

난 요건 안좋아한다

속이 안 좋고 속이 부글부글해진다

 

콩은 좀 나랑 안 맞는다

어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에는

존슨빌 소시지는 꼭 들어가야 한다

 

짠 맛이 강하지만 강하지 않고(뭔소리야??)

참을 만한 짠 맛이다(??)

베이컨...

 

이건 싫은 사람에게 주자

 

만약 아침에 일어나서 함께 온 사람이 미운 짓을 해서 

뭔가 복수(?)하고 싶다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당신은 먹지말고 

상대만 퍼서 주자!!

연어는 기대했는데 좋지 않았다

 

야채, 케이퍼, 레몬과 같은 사이드들만 푸릇푸릇 신선했다

 

무슨 소용인가?? 연어는 말려서 포가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마치 생연어를 구입해서 훈제를 시도하다가 

망한 그런 맛이다

 

겉은 훈제의 향이 조금 겉돌고

가운데는 아직 축축하고 훈제의 향이 전혀없다

 

숙성이 덜 된 맛.

 

총평 실망이다...ㅜ,.ㅠ

 

코로나로 호텔 숙박업이 어려워서 단가를 줄이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질을 낮추지 말고 종류를 대폭 줄이는게 낫다고 본다

 

빵도 먹을만한 것으로 종류를 추리고

음식도 마찬가지다

 

저런 연어를 쓰느니 차라리 연어가 없는게 낫다

 

빼도 되는 메뉴, 맛이 없고 질이 떨어지는 메뉴가 많았다

 

그 많은 것 중에 괜찮은 것을 골라먹어야하는 것이 꽤나 스트레스였다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점의 조식은 5점만점에 2.5다

다른 건 항목에 넣지 않고 딱 두가지만 놓고 봤을 때~

 

맛 2.0

분위기 3

 

다음엔 그냥 조식 넣지 말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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