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디는 자주 찾는 가게다.
외식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어떤 메뉴를 시켜도 과식이나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기 대문이다
즐겨 먹는 메뉴는 우삼겹 샐러드, 콥 샐러드, 탄단지 샐러드 순이다
개인적으로 콥샐러드가 나한테 맞는다고 생각한다
또 즐겨먹지는 않지만 시저 샐러드(닭가슴살) 역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하지만 한 줌의 풀떼기(?)를 돈 주고 사먹는데
집에서 구현하기 힘든 맛을 먹고 싶어서
시저나 콥은 왠만하면 피하게 된다
그래서 달달한 우삼겹이나 탄단지를 먹곤 하는데
그마저도 좀 질려서
이번에는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한다
베스트가 걸려있는 아이는
바로 칠리베이컨~~!
들어간 재료로만 보면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와 함께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요 크리미 칠리소스와 주셨다
소스의 맛은 너무 달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극적인 맛이다
뿌링클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종류의 과하게 자극적인 맛이 났다
미뢰를 자극한 단 맛이 내 뇌세포를 향해
빛의 속도로 쏜 것 같은 맛
베스트인 만큼 재료가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소스 없이 먹어보기로 했다
한 입 먹고는
이게 왜 샐러디의 베스트인지 알 수가 없다
네가 어떻게 탄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거지????
베이컨이 중심이 되기에는 너무 양이 적고
양파튀김 가루 역시 메인이 되긴 어려웠다
뭔가 중심되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이 없다
계란도 그저 중립적인 맛을 낼 뿐...
아마 이 샐러드의 메인은 저 칠리소스인 듯 하다
하긴~ 소스의 맛은 마치 토르가 같았다
걔가 중심이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개인취향에 따라 인공적인 맛을 싫어한다면
이 샐러드는 베스트가 아니라 워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로서는 지금껏 먹어본 샐러디 메뉴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요 아이를 두었다
같이 시킨 아메리카노는 1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맞게
적당한 수준을 지켜주었다
숭늉과 같은 맛을 내며 자극적인 소스에 성난 나의 혀를
워워~~~~ 달래주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소스를 빼고 드시는 분이라면 절대
시켜서 안되는 메뉴 중 하나가 요 칠리 베이컨이라고 생각한다
소스 없이는 무 맛이다
반면 소스가 들어가면 뭐든 맛있는 맛이다 ㅋㅋㅋㅋㅋ
그냥 풀 맛이 좋고 소스없이 샐러드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우삼겹을 추천한다
콥 샐러드 역시 올리브유 베이스의 기본 소스는 있어야 한다
안 그럼 너무 빡빡...
그런 면에서 리뉴얼 전에 파리 바게트의 로스트 치킨 샐러드는 소스 없이 그냥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닭과 치즈가 간을 적당하게 유지해주어서 소스없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양도 훨씬 많(았)고...
(리뉴얼 후 양도 품질도 조금 아쉬워진듯)
암튼 결론은 "먹던 걸 먹자"
지금으로서는(무소스파로서는) 칠리 베이컨은 재구매율 의사 0 퍼이다
샐러디는 자기가 시킨 음식과 재료에 따라 칼로리를 알 수 있게 해놨다
평소 칼로리를 계산하는 분이라면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http://www.saladykorea.com/menu/conten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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